오늘 샤워하다가 문득 든 생각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까 몸이 좀 으슬으슬하네. 보일러를 24도까지 올렸는데도 묘하게 서늘한 느낌이야. 오늘 점심으로 먹은 순두부찌개 양이 좀 적었나 싶기도 하고.
이런 날씨엔 역시 집에서 조용히 쉬는 게 최고지. 어제 롤에서 오랜만에 '칼바람 나락' 돌렸는데, 20분 동안 17킬 2데스 11어시 기록하며 캐리했거든. 팀원 중에 '세트' 하는 친구가 있어서 초반에 좀 말리나 싶었는데, 후반에 궁극기 타이밍 제대로 잡으면서 게임 터뜨렸지. 그래도 승리 확정되고 나니 왠지 허무하더라. 좀 더 집중해서 했어야 했나 싶고.
가끔은 이렇게 뜬금없이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래. 고등학교 때 매점에서 사 먹던 300원짜리 불량식품이라든지, 처음으로 PC방에서 밤새우며 했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예선 같은 거. 그때 당시엔 정말 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냥 사소한 추억인데도 묘하게 그립네. 역시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한가 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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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