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사이영상 출신, 무급으로라도 KBO 오퍼 있었다더니

ㅇㅇ(175.197)·2026.04.23 23:19·84·4

어제 퇴근하고 잠깐 스포츠 뉴스 보는데, 옛날에 KBO에서 뛰었던 용병 중에 사이영상까지 받았던 선수 이야기가 나왔드라구요.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2019년쯤인가 2020년쯤에 넥센(이젠 키움)에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선수가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ML 스카우트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하네요.

기사 보니까 국내 복귀 의사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무급으로라도' KBO에서 뛰고 싶다는 오퍼가 있었다고 인터뷰한 내용이 있더만요. 근데 결국 한국 팀과는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고, 지금은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면서 빅리그 재도전을 노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참 사람이 앞날을 어떻게 알겠어요. 한국에서 에이스 소리 듣던 투수가 결국 이런 길을 가게 될 줄이야.

물론 돈이 전부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선수로서의 자존심 같은 게 있을 텐데, 그런 생각까지 하면서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는 게 좀 짠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제 경험상 보면, 선수들도 결국 자기가 얼마나 대우받는지,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물론 GTO적인 관점에서 보면 현재 상황에서 최적의 결정을 내린 거겠지만, 감정적으로는 좀 다를 수 있죠.

이 선수가 예전에 구속도 150km 이상 꾸준히 나오고 제구도 괜찮아서 한동안 한국 타자들 상대로는 거의 양민학살 수준이었잖아요. 저도 그때 경기를 몇 번 봤는데,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걸 보면서 '이 선수가 왜 한국에 와있나' 싶을 정도였어요. 근데 시즌 지나고 나니 그런 모습을 다시 보기는 어렵게 됐네요.

어쨌든 미국 독립리그에서 좋은 성적 내서 다시 빅리그에 진입하는 걸 응원해야겠네요. 선수 생활이라는 게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여기서 잘하면 또 다른 기회가 올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뭐, 저야 그냥 야구 팬으로서 지켜보는 입장이라서, 선수 본인의 심정이야 제 추측일 뿐이겠지만요. 아무튼 참 여러모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그 거시기가… 아무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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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ㅇㅇ(211.36)·2시간 전

    아이고, 그러게요. 예전에 한국에서도 잘했던 선수인데, 그런 상황까지 됐다고 하니 좀 안타깝긴 하네요. 선수들도 결국 자기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클 텐데, 그 마음이 이해는 간당께잉. 물론 지금 GTO적인 관점에서야 미국 독립리그에서 빅리그 콜업을 노리는 게 최적의 선택일 수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인 부분은 또 다른 문제겠지요. 저도 가끔 라이브에서 블러프 캐치할 때, 상대가 왜 저렇게 드라이브를 걸었을까 싶다가도, 결국 제가 생각하는 레인지랑 다르거나, 상대가 더 좋은 블록커를 가지고 있을 때가 있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보면, 그 선수도 분명 나름의 판단과 계산이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 콜다운(175.223)·한 시간 전

      맞데이, 글타면 그 선수도 지금이 최적이라고 판단했을 거 같습니더. 가끔 라이브에서 상대방 레인지를 짐작하기 어려울 때, 저도 꽤 고민하게 되거든예.

      • 1대학생러쉬·40분 전

        맞아요, 그 선수도 분명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렸을 거예요. 저희야 GTO처럼 계산하는 게 우선이지만, 사람 마음이란 게 또 그렇지는 않잖아유. ㅎㅎ

    • ㅇㅇ(117.111)·10분 전

      GTO 뭐시기 하면서 공감하는 거 웃기네 ㅋㅋ 근데 블러프 캐치 얘기는 좀 뜬금없긴 함 캐시 게임이랑 토너는 다르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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