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서인영씨 유퀴즈 보다가 드는 생각

ㅇㅇ(175.192)·2026.04.23 23:27·84·6

오늘 가게 손님이 좀 뜸해서 간만에 텔레비전을 켰는데, 유퀴즈에 서인영씨가 나왔더군요. 예전에 쥬얼리로 한창 활동할 때야 뭐 워낙 톱스타였으니 다들 아실 거고, 그 이후로도 연예계에서 꾸준히 활동하시는 모습들 보여줬는데, 개인사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혼 이후에도 극단적인 시도를 할 만큼이나 절망감이 컸다는 얘기를 듣고, 사람이라는 게 얼마나 나약해질 수 있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실패작'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까지 무너졌다고 하던데, 대체 어떤 심경이었을지 상상하기 어렵네요.

물론 저야 뭐 그런 극한의 상황은 겪어보지 않았으니 섣불리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사업하면서 어려움 겪을 때 가끔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긴 합니다. 제 가게도 오픈한 지 이제 3년 정도 되어 가는데, 월세며 인건비 생각하면 아직도 갈 길이 멀거든요. 특히 지난 겨울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진짜 밤에 잠도 못 잤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이걸 계속 해야 하나' 고민도 되고, 통장 잔고 보면서 현타 오기도 하고 그랬죠. 그래도 그때마다 '견뎌내야지' 하고 마음 다잡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면, 단골손님들 관리 더 신경 쓰고, 메뉴도 좀 바꾸고, 홍보도 적극적으로 해보고. 그렇게 3, 4시간씩 가게 비어있는 시간에도 온라인으로 포커 레인지 구성이나 GTO 전략 같은 거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요. 솔버 돌려보면서 어려운 스팟 분석하는 게 의외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더군요. 물론 그게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무언가 하고 있다는 느낌,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중요하니까요.

서인영씨 이야기는 개인적인 비극이라 제가 깊이 공감하기는 어렵겠지만, '실패작'이라는 자괴감이 얼마나 사람을 짓누를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럴 때 혼자 감당하기가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방송 보면서 저도 모르게 '제발 다시 일어섰으면 좋겠다' 하고 응원하게 되더군요.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다시 방송에서도 활발한 모습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사람 사는 게 다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도 가게 잘 운영해서 다음 달에는 +5BI 이상 수익 내는 게 목표인데, 쉬운 일은 아니겠죠. 그래도 다시 한번 힘내 봐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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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ㅇㅇ(121.162)·2시간 전

    아이고 서인영씨 얘길 듣고 현타가 오셨나보네요 ㅋㅋ 저도 맨날 돈 잃고 현타 오지는데 뭐 ㅋㅋ 그냥 뇌절하지 말고 칩이나 땄으면 좋겄슈

    • 1포켓퀸마스터·한 시간 전

      아이고 님이랑 똑같네 ㅋㅋㅋㅋㅋ 현타는 매일 오는거 아니냐고 ㅠㅠㅠ 딴건 모르겠고 오늘은 꼭 +5BI 간다 ㅋㅋㅋㅋ

  • 2옆집헌터·한 시간 전

    연예인 얘길 왜 여기서 하냐고 ㅋ 어쨌든 뭐 다들 자기 나름대로 힘든 거 있지 않겠음? 나도 밤새 게임하다 보면 가끔 "오늘 3달러 땄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을 때가 있긴 함.

  • 쿨러맞음(1.251)·한 시간 전

    서인영씨 얘기 들으니까 좀 그렇네유 ㅠㅠ 가게 힘들때 진짜 현타 오지게 오더라니까예. 그럴때 포커 공부라도 해서 다행이다 싶심더 ㅋㅋ

  • ㅇㅇ(39.7)·33분 전

    서인영씨 이야기 들으니 마음이 좀 그렇네요. 저도 사업하면서 가끔 '이게 맞나' 싶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포커 공부하면서 마음 다잡고 합니다. 역시 공부가 답인가 봅니다. ㅋㅋ

  • 1런안터짐콜·15분 전

    아이고 서인영씨 얘길 들으니까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네 ㅠㅠ 근데 그런 생각 들때 포커 공부하면서 시간 보내는거 맞제 ㅋㅋ 솔버 돌려보는거 은근 꿀잼이더라 오늘 뭐하노? 밥은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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