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젠지, 오늘 LCK 2연승 달성

ㅇㅇ(175.192)·2026.04.24 12:13·55·2

오늘 LCK 젠지 대 T1 경기, 방금 끝나고 바로 와서 쓰는 후기다. 뭐, 예상했던 결과긴 한데 그래도 꽤 접전이었다고 본다. 1세트야 초반에 젠지가 좀 흔들렸지만, 결국 운영으로 커버치면서 잘 풀어냈고, 2세트도 마찬가지로 미드 쪽 주도권을 잡고 스노우볼 굴린 게 주효했다고 본다. 특히 오늘 캐니언 선수의 시비르 플레이가 인상 깊더라. 스프링 시즌 때부터 느꼈지만, 젠지의 바텀 중심 빌드업이 정말 안정적인 것 같다. 반면에 T1은 뭔가 밴픽부터 조금 아쉬웠다. 1세트에서 젠지가 2밴으로 레나타, 칼리스타를 가져가니 대응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고, 2세트에서도 젠지의 조합 파훼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페이커 선수도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역시나 기량 자체는 여전했지만 팀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LCK 보는 동안 머릿속으로는 계속 다른 생각이 났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GTO+ 2.0 업뎃 사항 좀 봐야 해서. 솔버 돌려볼 스팟이 몇 개 있었거든. 특히 SPR 1.5 정도에서 팟 컨트롤하는 레인지나, 플랍 벳 사이즈별 GTO 밸런스 같은 거 좀 봐야 할 것 같다. 포커 5년 넘게 하면서 느끼는 건데, 결국 이런 이론적인 부분들이 실전에서 꽤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거다. 물론 빌런의 성향에 맞춰서 exploit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GTO 이해 없이는 그 exploit 역시 잘못될 가능성이 높지. 오늘 가게가 좀 한산해서 오후에 오프라인으로 몇 게임 뛰었는데, 거기서도 턴에 밸류벳 사이즈 좀 고민되는 스팟이 있었거든. 내가 생각한 것보다 상대가 너무 타이트하게 나오는 바람에 킹값이 꽤 많이 나왔다. 이럴 때 GTO 룰북대로 가면 오히려 손해 보는 경우도 있어서 딜레마가 생긴다.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결국 이론이 탄탄해야 한다는 주의다. LCK도 결국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여서 하는 경기인데, 아무리 개인 기량이 뛰어나도 팀적인 합이나 전략이 맞지 않으면 무너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기본적인 GTO 레인지 구성에 집중하는 편이고, 그 위에서 상대 레인지 빈틈을 찾아 공략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오늘 젠지 경기도 그런 맥락에서 분석해 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뭐, 아무튼 LCK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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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브릭보드(118.235)·한 시간 전

    오늘 젠지 경기 잘 봤습니다. 저도 GTO+ 2.0 업데이트 내용이 궁금해서 한번 살펴봐야겠네요. SPR 1.5 상황에서 팟 컨트롤은 저도 늘 고민되는 부분인데, 이론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ㅇㅇ(58.120)·43분 전

      동감? GTO+ 2.0 업뎃 봤냐 ㅋㅋ SPR 1.5 팟 컨트롤 진짜 빡셈 특히 턴 밸류벳 사이즈는 맨날 고민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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