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후기, 텔레파시 통한 줄 알았는데
어제 퇴근하고 소개팅이 하나 있었다. 상대방은 30대 초반이고, 나이 차이는 크게 안 났는데 일단 대화가 잘 통하는 느낌이라 좋았다. 저녁 먹으면서 포커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자기도 온라인으로 가끔 즐긴다고 하더라. 나는 주로 라이브로 2/5 정도 뛰는데, GTO나 PIO보다는 상대 관찰이랑 텔 읽는 걸 더 중시한다고 설명했지. 그랬더니 상대방이 "어? 저는 텔 보려고 상대방 손동작이나 표정 보는 걸 좋아해요" 라고 답하는 거야. 순간 텔레파시 통했나 싶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자기는 보통 3-4시간 정도 플레이하면 50% 이상의 확률로 +10BI 이상 수익을 낸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거다. 액수를 구체적으로 말하길래 혹시 하면서 물어봤더니, 보통 10~20달러 정도의 마이크로 스테이크에서 즐긴다고 하더라. 2/5에서 50% 확률로 +10BI면 보통 500달러 이상인데, 마이크로에서 10~20달러 스테이크로 그 정도 수익을 낸다는 건 좀… 아무래도 텔로는 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 것 같다. 아니면 내가 오해했거나. 아무튼 다음 만남은 잡혔다. 다음엔 좀 더 구체적인 팟 사이즈랑 베팅 전략에 대해 얘기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