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 헬게이트 열렸네
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진짜 사람에 치여서 죽는 줄 알았다. 평소 같으면 9호선 급행이라도 탈 만했는데, 오늘은 뭐 정신이 없었는지 일반 열차를 탔다가 아주 제대로 된 지옥을 경험했지. 겨우 3정거장 이동하는데 20분은 걸린 것 같아. 캐리어를 든 사람, 캐리어를 끌고 온 사람, 심지어는 접이식 자전거까지 반입한 사람도 있더라.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싶더라. 개인적으로는 좀 더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특정 시간대에는 대형 짐이나 접이식 자전거 반입을 금지한다거나, 혹은 혼잡 시 승차를 제한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아무튼 9시 10분쯤 회사에 도착했는데, 이미 땀에 흠뻑 젖어 있었지. 바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앉았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오전 세션이 끝나기 직전이더라. 진짜 출퇴근 때문에 에너지를 다 쏟는 기분이야. 주말에 좀 쉬어줘야 다음 주를 버틸 텐데, 이번 주말은 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롤이라도 좀 할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방구석에서 넷플릭스나 보면서 멍 때릴까 싶기도 하고. 아, 얼마 전에 본 '서울의 봄' 다시 봐도 명작이더라. 4.0점 줄 만해. 암튼, 다들 이렇게 힘겹게 하루를 시작하는 건지, 아니면 나만 유난인 건지 모르겠네. 점심 메뉴나 고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