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산행 후기, 그래도 포커는 못 참지
어제 새벽같이 일어나서 설악산 다녀왔습니다. 6시간 정도 걸었나. 확실히 몸 움직이고 나니 개운하긴 하네요. 그런데 집에 와서 씻고 맥주 한 캔 딱 따는데, 문득 3일 전 낮에 겪었던 핸드가 떠오르더군요. 플랍에서 78o로 22% 팟 벳을 쳤는데, 빌런이 3초 넘게 고민하다 콜. 턴에 4가 깔렸죠. 제가 65% 팟 벳을 때렸는데, 또 3초 이상 고민하더군요. 손 떨림이 약간 느껴졌는데, 이건 거의 드로우라고 확신했습니다. 결국 리버에서 퀸이 깔리고 보드 상으로는 스트레이트 가능성이 열렸어요. 여기서 빌런이 올인을 하더군요. 저는 99를 들고 있었고, 플러시나 스트레이트 아니면 여기서 폴드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빌런의 텔, 특히 턴에서의 긴 고민과 리버 올인 타이밍이 너무 극단적으로 보였습니다. 결국 저는 폴드했고, 빌런은 블러핑으로 팟을 가져갔죠. 6시간 산행보다 이 핸드 리딩이 더 머리 아프더군요. 여러분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5
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