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2o로 빅팟 날린 썰
아 진짜 방금 세션 끝냈는데 현타 오지네. GGPoker에서 $1/$2 스테이크 3시간 정도 돌렸거든. 평소처럼 20BI 꽉 채우고 시작했는데, 오늘 진짜 운이 없었어. 시작하고 2시간 정도는 무난하게 플레이했어. bb/100이 한 -3 정도? 전형적인 마이너스 세션 흐름이었는데, 뭐 이 정도는 장기적으로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크게 신경 안 썼지. 스테이크 이동은 아직 100만 핸드 기준 5bb/100 밑이라 생각 안 하고.
문제는 마지막 30분쯤이었던 것 같아. 내가 BTN에서 72o를 잡았는데, 이게 좀 애매한 핸드잖아. 근데 앞에 액션이 없어서 그냥 오픈했지. SB에서 어떤 레귤러로 보이는 사람이 콜하길래, SB에서 콜 했다고 해서 무시하면 안 되니까 좀 긴장했어. 플랍은 678 스프레드였나. 일단 뭐 투페어 맞았으니까 바로 벳 갈겼지. 근데 상대가 바로 레이즈. 여기서부터 좀 쎄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도 하이 스트레이트까지 깔린 보드라 상대가 A9 같은 걸로 턴에서 바로 맞춰도 내가 이기는 그림이긴 하니까, 일단 3벳으로 이어갔어. 상대가 4벳 올인. 어이가 없어서 팟 오즈 계산해보니까 내가 AK로 올인했어도 이기는 상황이더라고. 72o에서 투페어 맞았는데, 상대는 9T로 스트레이트 몬스터를 만든 거야. 리버까지 다 보고 72o가 졌다는 걸 알았을 때 진짜 헛웃음만 나왔다. 100BI 넘는 팟을 72o로 잃었으니 오늘 세션은 -9BI로 마무리됐지. 진짜 이런 빅팟은 한번씩 겪어야 정신 차린다는 건 알겠는데, 오늘 같은 날은 그냥 푹 자고 싶다. 다음 세션은 그냥 $0.5/$1로 내려서 감 좀 잡아야 할 듯. 20BI 룰 지키려면 하향조정은 필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