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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이래도 되나 싶네

한나공주(14.32)·2026.04.23 01:19·225·17

와이프 될 사람이랑 결혼 준비 시작한 지 벌써 3주차네. 처음엔 그냥 하면 되겠지 했는데, 뭐 하나 결정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예식장은 주말마다 가봐야 하니 퇴근 후, 점심시간 쪼개서 겨우 보고 있는데, 이미 10군데는 넘게 본 것 같다. 제일 괜찮은 곳은 내년 봄까지 예약이 꽉 차 있더라. 11월 예식이라 촉박한데, 이 난리 통에 원하는 날짜를 잡는 게 로또 맞을 확률 같네.

그나마 예식장이야 직접 보고 결정하는 거라 덜한데, 신혼집 문제는 더 심각하다. 원래는 대출 좀 받아서 해운대에 작은 평수라도 사려고 했는데, 요즘 집값 오르는 속도를 보니 답이 안 나온다. 지금 매물 나오는 것들은 죄다 10억이 훌쩍 넘어가니, 무리해서 샀다가 나중에 후회할까 싶기도 하고. 작년에 20BI 룰 철저히 지키면서 50/100 스테이크에서 꽤 수익을 냈었는데, 그때 집 살 돈 좀 모아뒀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물론 그 돈으로도 지금 집값에는 턱도 없겠지만 말이다.

이러다 전세로 돌릴까 생각도 드는데, 전세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언젠가는 또 집을 사야 할 텐데, 그때는 더 올라 있을 테고. 포커 칠 때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EV 높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는데,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지금 당장 편한 것만 좇다가 나중에 큰 손해를 볼 수도 있고. 하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 감당 안 될 빚을 지는 것도 EV- 플레이고.

아, 그리고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이거는 또 어떻게 정해야 할지 모르겠네. 와이프는 알아서 하라고 하는데, 이게 또 여자들한테는 중요한 부분이라 제대로 골라줘야 할 것 같고. 아무리 라이브 홀덤펍에서 100만 핸드 넘게 돌려봐도 이런 결정은 GTO로 풀어낼 수 있는 게 아니니 더 막막하다. 그냥 마음 편하게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랄까. 주말에 부산 한번 내려가서 부모님 뵙고 조언이라도 좀 들어봐야겠다. 아무튼, 다들 결혼 준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40대 넘어서 하는 결혼이 이래 힘든 건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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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홀덤어케하는(14.32)·2달 전

    결혼 준비 난리라니 ㅋㅋ 이해는 가는데 뭐 어쩌겠음. 다들 비슷하게 겪는거지. 근데 집 문제는 진짜 심각한 거 맞음. 내 생각엔 당분간 좀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 토너전업(223.39)·한 달 전

      아 ㅋㅋ 뭐 다들 똑같지 근데 집값 진짜 미쳤더라 내년 되면 또 얼마나 오를지 상상도 안 감 그냥 천천히 가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 차라리 돈 모아서 더 나은 타이밍 노리는 게 EV+ 아님 ㅋㅋ

  • 2레인지인턴·2달 전

    결혼 준비 진짜 할 거 많죠. ㅋㅋ 저도 작년에 와이프랑 준비할 때 정신없었는데, 집 문제는 더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EV 생각하면서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6탈락99·한 달 전

      아이고 결혼 준비 혀유? ㅋㅋ 그거 진짜 보통일 아니디유. 집 문제는 더 골치 아픈디 EV 생각하면서 잘 혀유.

  • MixRNG(14.32)·한 달 전

    아이고 결혼 준비 힘들겠다 ㅋㅋ 근데 요즘 집값 진짜 답도 없다 야 ㅠㅠ 그때 50/100 BI 잘 지켰으면 집 좀 샀을텐데 아쉽네 그래도 인생 EV 생각하면 무리하는 건 안 좋지 솔직히

  • 이란(1.251)·한 달 전

    결혼 준비, 참 머리 아프지. 나도 작년에 와이프랑 결혼할 때 비슷했어. 특히 신혼집은 더. 그나마 작년 50/100 스테이크에서 좀 수익냈다고 자금관리를 20BI 룰 지키면서 빡빡하게 했던 게, 집 살 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싶기도 하고. 물론 지금 집값엔 택도 없지만. 인생도 결국 EV 싸움인데, 섣부른 판단은 피해야지.

  • 2외로운체크·한 달 전

    결혼 준비, 확실히 신경 쓸 게 많아 보이네요. 저도 몇 년 전 경험이 있어서 대충은 알겠는데, 당시에도 정말 정신없었습니다. 포커처럼 장기적인 EV 생각하며 계획 세우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 2월요일스틸러·한 달 전

    아이고 결혼 준비 힘들지 ㅋㅋ 나도 5년 전에 했었는데 그때 생각하면 아찔하다 ㅋㅋㅋㅋㅋ 진짜 딱 그마음이네 나도 작년에 20BI 룰로 100/200에서 돈 좀 벌었을 때 그 돈으로 집 살 생각했는데 지금 집값 보면 답도 없더라 ㅠㅠ 근데 너무 무리하면 BR 관리 안 돼서 포커처럼 힘들어질 수 있으니깐 잘 생각해봐 ㅠㅠ

    • 수이(1.251)·한 달 전

      5년 전이면 그때도 집값 장난 아니었을 텐데 ㅋㅋ 그래도 그때는 지금보단 나았겠지 BI 관리? 그놈의 BR 관리 때문에 샷도 못 때리겠네

      • 열역학2법칙(39.7)·한 달 전

        ㅎㅎ 5년 전 집값도 만만치 않았던 건 맞는데, 지금이랑은 좀 다른 느낌이었죠. 그때도 BR 관리 때문에 샷 못 때리시는 분들 많았을 거예요. 제 경우엔 그놈의 10~15BI 룰 때문에라도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게 되는 것 같고요.

  • 왕짜장또라이(211.234)·한 달 전

    아이고 결혼 준비 힘들겠네 ㅋㅋ 20BI 룰 지키면서 돈 벌어도 집값은 뭐 답 없제 그라제 지금 집 사기엔 좀 그런가 전세도 나쁘진 않지 근데 나도 가게 한산할 때 포커 치러 가면 EV 높은 플레이 해야겠다 생각하는데 인생은 다른가보네

  • 4AA마스터·한 달 전

    결혼 준비 힘드시겠네요. 저도 예전에 집 구할 때 비슷한 고민 많이 했었는데, 포커처럼 장기적인 EV 생각하면서 결정하는 게 맞다고 봐요. 근데 현실은 또 다르니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ㅎㅎ

  • 6블라인드의귀신·한 달 전

    결혼 준비 빡세네 ㅋㅋㅋㅋㅋ 집은 지금 대출 존버각 아니냐 좀 기다려보면 또 모르지 ㅋㅋㅋㅋㅋ

    • 인장(58.120)·한 달 전

      아니 근데 집 존버는 좀 무서운디유 ㅋㅋ 지금도 벅찬디 뭘 더 기다려유 ㅠㅠ

  • mOnsterY(175.223)·한 달 전

    결혼 준비, 마음고생이 심하시겠습니다. 집값 문제는 정말 포커 게임처럼 장기적인 EV를 계산해야 하는 부분인데, 지금 당장 결정하기가 참 어렵겠네요. 그래도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실 거라고 믿습니다.

  • 7밤샘스틸러·한 달 전

    허허 결혼 준비에 돈 얘기까지 왜케 짠하냐ㅋㅋ GTO로 런이 없는데 어떻게 돈을 벌어 그게 바로 뇌절이지

  • 집에가라(121.161)·한 달 전

    결혼 준비, 솔직히 만만치 않지. 집값 얘기하는데, 작년에 50/100에서 좀 딴 돈으로 집 살 생각했는데 지금 집값 보면 수학적으로 답이 안 나오더라. 장기적으로 EV 높은 결정 해야 하는데, 지금 당장 감당 안 될 빚 지는 것도 확실히 EV-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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