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신메뉴, 어디까지 먹어봤니?
아니, 요즘 편의점 신메뉴 나오는 속도가 거의 포커 레인지 구성 짜는 것보다 빠른 것 같다. 어제 저녁에 가게 문 닫고 집에 가기 전에 잠깐 들렀는데, 진열대가 거의 신상으로 도배가 되어 있더라. 라뽁구리, 말차빵, 갓김치 만두, 순두부짬뽕, 딸기모찌, 피자어묵바, 정성 비프버거, 라구볶음밥까지. 이름만 들어도 벌써 배부른데, 이걸 다 언제 먹어보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갓김치 만두가 제일 궁금한데, 갓김치 특유의 알싸함이랑 만두 소의 조화가 어떨지 수학적으로도 한번 계산해보고 싶을 정도다. GTO상으로는 어떤 플레이가 최적일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건 GTO랑은 다른 문제겠지.
작년에도 한번 편의점 신메뉴 붐이 일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뭐 비슷한 종류로 많이 나왔었지. 물론 그때 나왔던 것들 중에 지금도 남아있는 건 손에 꼽을 정도지만. 이번엔 또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물론 나는 주기적으로 신메뉴 한번씩 맛보는 걸 즐기는 편이라, 이번에도 몇 가지는 시도해볼 생각이다. 특히 순두부짬뽕은 해장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은데, 가격대가 4,500원 정도면 식사로도 부담 없는 수준이고. 예전에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 리뷰한 걸 봤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다고 하더라. 물론 그 유튜버가 웬만하면 다 좋다고 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사실 이렇게 신메뉴가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 경쟁이 치열하긴 한가보다 싶다. 포커판도 결국은 림프 잡고 exploit 하는 재미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GTO 기반으로 밸런스 잡힌 플레이를 해야 살아남는 것처럼, 편의점도 결국엔 차별화된 메뉴나 품질로 승부해야 하는 거겠지. 이번 신메뉴 중에 혹시 드셔보신 분 있으면 후기 좀 부탁한다. 특히 갓김치 만두나 라뽁구리, 그건 좀 의외의 조합이라서. 솔버 돌려볼 만한 핸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논의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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