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시간과 포커 성적,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느껴지는 중
어제 새벽 4시까지 2-5 NL 세션을 돌렸는데, 결과적으로는 썩 좋지 못했다. 6시간 가량 플레이했고, 100bb 언저리 손실로 마무리. 전반적으로 엣지가 제대로 서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하다. 특히 특정 레인지에서의 3bet 방어와 콜링 스테이션 상대로의 c-bet 타이밍이 아쉬웠다. 100만 핸드 이상을 쌓아왔지만, 여전히 이런 기본적인 부분에서 실수가 나오는 걸 보면 반성해야 할 지점이다.
돌이켜보니, 해당 세션은 평소보다 2~3시간 정도 늦게 시작했다. 평소 같으면 11시 전에 시작해서 자정 무렵 마무리하는 패턴인데, 전날 늦게 잠든 여파로 자연스럽게 시작 시간이 밀린 것이다. 플레이 내내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지는 것을 느꼈고, 피로감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었다. 느린 플레이에 따른 시간 손해도 있었고, 비효율적인 핸드에 대한 진입 빈도도 높아졌던 것 같다.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몇 차례 있었다.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어김없이 EV 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물론 극소량의 데이터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최소 50만 핸드 정도는 꾸준히 돌려야 신뢰할 만한 bb/100 수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상, 그리고 많은 고수들의 조언을 종합해볼 때, 컨디션 관리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핸드를 돌려도 결과는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NL50에서 8bb/10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리키드 라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스테이크 이동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당장의 스테이크보다는, 집중력과 판단력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시간대에 플레이하는 것이 더 우선순위라고 본다. 결국 포커는 멘탈 스포츠이고, 피로가 누적되면 뇌의 연산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오늘은 평소대로 10시에 시작해서 2시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4시간 플레이 동안 50bb 이상 수익을 내는 것을 단기 목표로 하고, 무엇보다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나, 컨디션 관리에 대한 팁이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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