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슬슬 올라온다
어제까지 3일 연속으로 멘탈 나갈 뻔했다. 특히 주말 세션 때 20BI 넘게 녹이고 나서는 진짜 그만둘까 싶었지. bb/100은 마이너스 찍고 있었고, 리키드 라인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턴에서 몬스터 플러쉬 드로우가 터지면서 밸류 벳 올인했는데, 상대 넛츠 스트레이트한테 쳐맞고 팟 날렸다. 이런 식으로 억울한 샷 몇 번 맞으니까 감정 조절이 안 되더라. ㅋ
그래도 캐시게임은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되새겼다. MTT처럼 분산이 크진 않아도, 결국 실력보다 운이 크게 작용하는 구간이 분명히 있으니까.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되면 아무리 좋은 전략도 소용없다는 걸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느꼈다. 평소에 500핸들당 8bb/100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2000핸들 넘게 돌렸는데도 -3bb/100 정도 나왔으니 답이 없었지. 하.
그래서 오늘은 아예 멘탈 관리부터 다시 시작했다. 세션 전 명상 10분, 그리고 게임 중간중간 5분씩 쉬면서 의식적으로 심호흡 했다. 뇌를 쉬게 해주는 거지. 특히 콜드덱이나 억울한 샷 맞았을 때 바로 다음 핸들에서 복수하려고 드는 습관, 이거 진짜 고쳐야 한다. 오늘은 최대한 냉정하게, 다음 핸들에서도 내 밸류 벳 구간인지, 상대 밸류 벳 구간인지 분석하려고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오늘은 6시간 세션 동안 12BI 정도 따냈고, bb/100도 5.5 정도로 올라왔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다시 감을 잡기 시작한 것 같아 다행이다. ㅋ 낼부터는 스테이크 이동까지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타이트하게 운영하면서 리키드 라인 개선에 집중해야겠다. 이상 읽어주셔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