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빅팟 하나 날렸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 퇴근하고 평소처럼 판교 쪽 홀덤펍에서 익숙하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10/$25 블라인드로 100BI 정도 가지고 시작했죠. 평일 밤이라 그런지 사람도 적당하고 게임 흐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 세 시간 정도 돌렸을 때였나, 꽤 큰 팟이 한번 나왔습니다. 제가 BTN에서 AKs를 들고 있었고, UTG에서 오픈 레이즈, CO에서 콜, 그리고 제가 3-bet을 했죠. UTG에서 4-bet으로 맞길래 잠시 고민했습니다. 상대 스택이 꽤 깊었고, 림프를 자주 하는 타입은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AKs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서 올인 콜했습니다. 상대는 KK를 들고 있었더군요. 플랍은 A가 떠서 '아, 이겼구나' 싶었는데, 턴에 K가 깔리고 리버에 K가 또 깔리면서 빅팟을 날렸습니다. 정말 허탈하더군요. 100BI 가까이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게 바로 림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인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운이 없었던 건지. 캐시게임의 매력이자 잔혹함이죠. 그래도 이게 장기적으로 보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다음 게임 준비해야죠. 오늘은 좀 씁쓸하지만, 내일은 다시 반등할 수 있기를 바라야겠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실력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