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번아웃 왔다 간다… 그래도 다시 잡음

1RunnerGhost·2026.04.24 20:26·48·1

어제까지 진짜 현타 심하게 왔었음. 거의 2주 가까이 멘탈 잡기가 힘들더라. GGPoker에서 $1/$2 스테이크 200BI 정도 돌렸는데, 첫 100BI는 +10BI 정도 해서 ‘역시 캐시가 답이다’ 싶었는데, 그 뒤 100BI가 -25BI로 처참했음. 특히 레이트 섹션에서 칩을 너무 쉽게 잃으니까 '내가 뭘 하고 있나' 싶더라.

평소 같으면 이런 슬럼프 와도 10~15BI 룰 지키면서 샷 치는 거 좀 줄이고, GTO 연습 좀 하고 그랬을 텐데, 이번엔 그럴 기력조차 없었음. 수업 끝나고 기숙사 와서 폰으로 피망 포커 잠깐씩 보거나, 유튜브에서 하이라이트 영상 틀어놓고 멍 때리는 게 전부였지. 친구들이랑 건대 쪽 홀덤펍 가자는 것도 몇 번 거절했을 정도니 말 다 했음.

근데 오늘 새벽에 문득 '이러다 진짜 접겠다' 싶더라. 캐시게임 순수주의자로서, 특히 MTT 돌리는 애들보다 내 실력이 더 객관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무너지나 싶어서. 그래서 그냥 GTO Wizard 켜놓고 프리플랍 레인지만 1시간 정도 복습했음. 아주 기본적인 것들만. 복잡한 팟 컨트롤이나 밸런싱은 지금 내 멘탈 상태로 감당 안 됨.

그렇게 하다가 다시 $1/$2 한두 시간 정도 돌려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더라. 여전히 좀 삐끗하는 플레이 있긴 했는데, 예전처럼 감정적으로 뇌절하는 실수는 줄어든 느낌. 아마 번아웃 겪으면서 오히려 '조금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 같음. 오늘 세션은 정확히 3시간 돌렸고, 결과는 +4.5BI. 큰 수익은 아니지만, 일단 멘탈 회복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하면 만족함. 이제부턴 다시 마음 다잡고 bb/100 기준점 다시 올려나가야지. 이번 경험을 계기로 '샷'은 좀 더 신중하게, 그리고 멘탈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음. 일단 당분간은 WPL 같은 로우 스테이크 위주로 좀 더 돌리면서 감 찾아야겠음. 이상 읽어주셔서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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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ㅁㅁ(110.13)·2시간 전

    ㅋㅋㅋ 2주 현타 개심했었나보네 나도 25BI 박을때 현타 씨게 오더라 근데 다시 잡았다는거 ㄱ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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