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포지션별 3벳팟 전략: 사이즈와 빈도를 착각하면 벌어지는 일
어제 야근하고 새벽에 친 핸드인데 피곤해서 판단이 무너졌는지 스팟을 잘못 읽었음.
상대 B250 맞고 블러프캐치하다가 시원하게 스택 날렸습니다.
지난주에 3BI 정도 흔들린 거 복구하려다 오히려 더 꼬라박는 느낌이네요.
복기하면서 예전에 봤던 해외 포커 강의 내용이 떠올라서,
포지션별(BTN vs BB) 3bp 스팟에서의 사이즈 개념을 다시 정리해봤음.
존댓말로 쓰다가 편하게 반말로 갈 테니 양해 바람.
1. 레인지어드밴티지와 넛어드밴티지의 분리
우선 이 둘을 확실히 분리하고 넘어가자.
초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보드가 나한테 유리하니까 쎄게 때려야지 하면서 오버벳을 갈기는 거임.
레인지어드밴티지는 베팅 빈도를 높일 근거이고, 넛어드밴티지는 베팅 사이즈를 키울 근거임.
평균적인 에퀴티 우위가 있다고 해도 상대방 레인지에 넛이 비슷한 비율로 존재하면 큰 사이즈를 썼을 때 EV가 박살남.
2. Case 1: BTN vs BB 3bp (A하이 보드)
예를 들어 AK7r 같은 보드라고 쳐보자.
3bp면 보통 SPR이 4~5 정도 나오는데, 여기서 IP인 BTN의 평균적인 레인지어드밴티지가 생각보다 엄청 크진 않음.
BB 디펜스 레인지에도 A 콤보가 꽤 많기 때문임.
하지만 AA, AK 같은 확실한 넛 콤보는 BTN 쪽에 극단적으로 편중되어 있음.
즉, 넛어드밴티지가 확실하기 때문에 여기서 IP는 베팅 빈도를 조금 깎더라도 B125~B250 같은 오버벳이 정당화됨.
이 스팟에서 폴라라이즈된 레인지로 얍삽하게 압박하는 게 맞음.
3. Case 2: BTN vs BB 3bp (미들 커넥트 보드)
반대로 T98 같은 투핸드 이상 플레이 가능한 젖은 보드 하나만 파고들어 보자.
이 보드는 BTN이 오버페어 등을 쥐고 있어서 전체적인 레인지 우위는 가져갈 수 있음.
다만 투페어, 스트레이트 콤보는 OOP인 BB 방어 레인지에도 상당히 많이 분산되어 있음.
여기서 레인지 유리하다고 B125 때리는 건 ㅈ살행위임.
넛이 분산되어 있으니 사이즈는 B25~B33 수준의 레인지벳을 쓰면서 높은 빈도로 찔러주는 게 수학적으로 맞음.
4. 풀 성향과 실전 적용
솔직히 마이크로 풀 성향상 이걸 칼같이 나눠서 밸런싱하는 애들은 잘 없음.
GTO 용어 섞어가며 거창하게 썼지만, 실전에선 빌런이 캡된 레인지로 ㅈ밥같이 플레이하면 그냥 익스플로잇 하는 게 최고긴 함.
다만 초보들이 어설프게 유리하면 오버벳 공식만 따라하다가 스퀴즈 100번 처맞고 스택 다 녹이는 걸 너무 많이 봐서 적어봤음.
예상 반박: 보드가 유리하면 무조건 크게 쳐서 밸류 뽑는게 낫지 않나요?
답변: 니 레인지에만 넛이 있는지 상대도 있는지부터 좀 보자.
결국 자기 레인지의 넛이 상대보다 얼마나 더 많은가를 먼저 보고 사이즈를 결정해야 함.
어제 나처럼 잠 줄여가며 뇌 빼고 게임하면 그냥 베리언스 직격으로 처맞는 거임.
아직 공부하는 단계라 틀린 거 있으면 댓글로 가르쳐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