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위닝러 판독기
TL;DR: 1만 핸드 치고 +10bb/100 찍었다고 나대지 말자.
수식으로 까보면 넌 -10bb/100 루저일 수도 있다.
가끔 홀덤펍에서 몇 번 위닝했다고 자기가 동네 크러셔인 줄 아는 사람들 있는데
이런거 볼 때마다 살짝 킹받아서 프라임도프(PrimeDope) 베리언스 계산기 추천겸 글 씀.
내 멘탈 잡는 1등 공신 툴이자 진짜 실력 판독기임ㅋㅋ
[통계가 말하는 팩트폭행]
우선 포커의 평균 표준편차(σ)부터 확인하고 넘어가자.
일반적으로 σ ≈ 100bb/100 정도로 잡음.
bb/100 스케일에서 2시그마, 즉 95% 신뢰도 구간의 오차는 2000/√N임.
(존나 머리 아프면 빨간글씨만 읽어라)
내 윈레이트가 오차 범위 내에서 쌉양수를 유지하려면 N ≥ (2000/X)² 공식을 만족해야 함.
계산기 돌려보면 어질어질함.
- 내 실력이 +5bb/100 이다 -> 최소 16만 핸드 필요
- 내 실력이 +3bb/100 이다 -> 최소 44만 핸드 필요
참고로 3시그마(99.7%)까지 가면 위 숫자의 2.25배 샘플이 필요함.
??? : 엥 1만 핸드에서 +10bb/100 이면 완전 씹크러셔 아닌가요?
-> 스퀴즈 100번 처맞고 다음줄 읽어라.
1만 핸드의 베리언스는 ±20bb임.
즉 니가 1만 핸드 +10bb/100을 찍었어도, 재수없으면 실제 실력은 -10bb/100인 개피쉬일 수도 있다는 거임.
이게 바로 라이브 게임이나 펍에서 몇 번 따고 자기가 재능충인 줄 착각하는 이유임.
오프라인은 핸드 수가 ㅈㄴ 적으니까 걍 런이 다 해먹는 구간인 거.
요즘 잠을 줄였더니 NL100 세션 뛸 때 감이 들쭉날쭉해서 폼 미친 줄 알았는데
지난주에 2BI 억까 당하고 멘탈 흔들릴 때 프라임도프 돌려보니까 걍 자연스러운 베리언스더라.
어차피 20BI 뱅크롤 룰 빡세게 지키면 안되다 싶을 땐 미련없이 하향조정 할수있으니까 평온해짐.
더그 포크가 예전에 뱅크롤 챌린지 하면서 그랬잖아.
"적은 샘플 사이즈에서의 결과는 전부 노이즈에 불과하다"
온라인 그라인더든 라이브 유저든 진짜 위닝러인지 알려면 시간이 ㅈㄴ 필요함.
게다가 이건 레이크 제외 순이익 기준이니까 실제로는 샘플 더 빡세게 필요함.
정리하면, 한국 포커 커뮤니티나 단톡방에서 몇 천 핸드 수익 그래프 올리면서 꺼드럭거리는 건 걍 런 자랑일 뿐임.
진짜 실력을 논하려면 최소 16만 핸드는 까보고 얘기하자.
이상 ㄳ. 반박시 니 말이 다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