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0NL 2시간 반, +7BI 마감
오랜만에 온라인으로 100NL 세션 좀 돌렸다. 오늘은 강남 홀덤펍은 건너뛰고 집에서 컴퓨터로만 집중하는 날이었다. 오전에는 GTO 솔버 보면서 몇 가지 핸드 리플레이 분석하고, 1시부터 3시 반까지 약 2시간 반 정도 세션 진행했어. 결과적으로는 +7BI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시작은 조금 꼬였는데, 첫 30분 동안 2BI 정도 손해 보면서 멘탈이 살짝 흔들릴 뻔했지. 특히 QTo 핸드에서 보드에 Q가 두 장 깔린 상황이었는데, 빌런이 턴에 엄청 큰 사이즈로 벳을 하더라. 나는 두 번째로 높은 Q를 들고 있었고, 거의 팟 사이즈에 육박하는 벳에 콜할지 폴드할지 고민이 많이 됐어. 플랍에서 이미 팟이 커진 상황이라 콜하기에는 리버에 에이스 하이나 스트레이트가 완성될 가능성이 너무 높았지. 결국 폴드했는데, 나중에 팟을 보니 빌런이 세컨드를 들고 블러핑한 거였다는 걸 알게 됐고. 이때 아니었으면 꽤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좀 남더라. 그래도 그 이후로는 빌런들의 플레이를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핸드를 선별했고, 특히 3벳 팟이나 4벳 팟에서 익스플로잇할 만한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했지. 평소라면 림프나 레이즈에 너무 쉽게 콜하는 빌런들이 있었는데, 그런 구간에서는 벳 사이즈를 좀 더 키워서 밸류를 뽑아내려고 했고. 또, 특정 빌런이 플랍 C-bet을 너무 자주 하는 경향이 보여서, 그런 빌런 상대로는 턴에서 오버베팅해서 밸릿을 뽑는 플레이도 몇 번 성공했다. 라이브에서는 텔 때문에 이런 벳 사이즈 조절이 더 중요하다고 느껴지는데, 온라인에서도 사이징 자체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는 게 결국 핵심인 것 같아. 오늘 전체적으로는 BB/100 기준으로 꽤 괜찮은 수치가 나왔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아직도 개선할 부분이 많다는 걸 느껴. 특히 Axs 같은 애매한 핸드들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에 대한 판단이 좀 더 명확해져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오늘은 운이 좀 따라준 덕분에 플러스로 마감했지만, 다음 세션 때는 더 정교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리서치 시간을 더 늘려야겠어. 일단 오늘은 쉬고 내일 오전 세션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