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0NL 스몰벳 vs 오버벳 헷갈렸던 스팟
어제 저녁에 가게 마감하고 잠깐 폰으로 돌리다가 좀 헷갈렸던 핸드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NL100 6max 게임이었고요. 제가 BTN이었고, 제 홀카드는 AJ 오프수트였어요. UTG에서 레이즈가 나왔고, CO랑 BTN인 제가 콜, BB도 따라와서 4명 다 보는 플랍이었습니다.
플랍은 K95 레인보우였어요. UTG에서 1/3팟 정도 벳을 했고, CO는 폴드, BB도 폴드. 이제 저만 남아서 제가 팟을 키울까 하다가 그냥 콜을 했어요. 여기서 제 생각에는 K를 맞추지 못한 레인지로 꽤 타이트하게 플레이할 것 같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AJ는 킹은 씹히지만, 드로우도 없고 딱히 강한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턴에서 바로 액션을 가져가기보다는 밸류를 좀 더 뽑고 싶었어요. 플랍에서 레이즈를 했으면 아마 킹을 가진 상대방한테 바로 씬을 당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킹 없는 에이스 하이 같은 걸로 칩을 낭비했을 가능성도 있었고요.
턴에는 2가 들어왔습니다. 제가 BTN이고, UTG 액션이 체크였어요. 여기서 고민이 시작됐죠. 제 생각에 UTG는 K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거나, 아니면 블러핑을 할 텐데, K를 가지고 있다면 9나 5 같은 보드 텍스처 상 벳 사이즈를 좀 작게 가져갈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1/2팟 정도로 스몰벳을 쳤어요. 제 생각은 여기서 밸류를 뽑으면서 상대방의 Kx 레인지를 좀 더 확인하고 싶었고요. 혹시 블러핑이라면 여기서 벳을 해서 팟을 키우고 리버에서 결정하자는 생각이었죠.
근데 상대방이 턴에서 체크를 하고 제가 벳을 하니까 콜을 하더라고요. 리버에는 7이 떨어졌어요. 사실 리버 카드는 크게 제 손에 영향을 주진 않았는데, 상대방이 턴에서 콜을 했기 때문에 K를 들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오버벳을 좀 세게 해볼까 고민을 했습니다. 한 2.5배 정도? 상대방이 Kx를 들고 있다면 밸류를 최대한 뽑고 싶었고, 혹시라도 턴에서 블러핑으로 콜하고 리버에서 폴드하려는 걸 뺴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었죠.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1/3팟 정도만 벳을 하고 끝냈습니다. 상대방은 바로 콜을 했고, K10을 보여주더군요. 제 AJ는 사실상 졌던 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턴에서 스몰벳을 한 게 좀 아쉬워요. 상대방이 K를 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면 턴에서 좀 더 큰 사이즈로 밸류를 가져갔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리버에서 오버벳을 했어야 하는 건지. 제 생각에는 상대방이 턴에서 체크-콜을 했기 때문에 K를 맞췄을 확률이 높다고 봤던 게 맞는데, 거기서 벳 사이즈를 너무 작게 가져간 것 같습니다. 혹시 제 플레이에 대해 다른 의견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