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5 게임에서 이해 안 가는 콜이 나왔습니다.
오늘 저녁에 분당 홀덤펍에서 2-5 게임을 즐겼습니다. 평소처럼 퇴근 후 들렀는데,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핸드가 나와서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 포지션은 버튼이었고, 제 홀카드는 AQ오프였습니다. 앞에 두 분이 림프를 했고, 제가 15불 정도 레이즈를 했습니다. SB와 BB가 콜했고, 다시 앞에 림프했던 두 분도 콜했습니다. 총 5명이 플랍을 보게 되었습니다. 플랍은 K-8-3 투톤이었습니다. SB가 체크했고, BB가 30불 정도 벳을 했습니다. 제가 콜했습니다. 그러자 앞에 림프했던 두 분 중 한 분이 어이없게 콜을 했습니다. SB와 BB는 폴드했습니다.
턴에는 7이 깔렸습니다. 제게는 좋은 카드가 아니었습니다. BB가 다시 60불 정도 벳을 했습니다. 여기서 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상대방은 BB에서 림프하고 플랍에 벳, 턴에도 벳을 하는 플레이를 보였습니다. 사실 상대방의 플레이가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림프를 하고 플랍에 벳하는 걸 보면 뭔가 있나 싶기도 했는데, 턴에 다시 벳하는 걸 보니 오히려 약한 핸드로 밸류를 뽑으려는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상대방의 스택은 200BB 정도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팟이 그리 크지 않았기에, A하이로는 폴드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상대방의 벳이 약하게 느껴졌고, 설마 A하이로 폴드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콜을 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왜 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상대방은 턴에서도 K를 들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봤지만, A하이 컷으로 생각했습니다.
리버에는 2가 깔렸습니다. 팟은 약 180불 정도였습니다. BB는 제게 100불 정도를 벳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진짜 고민에 빠졌습니다. 상대방의 벳 사이즈가 너무 어중간했습니다. K가 있더라도 밸류를 더 뽑고 싶으면 더 크게 벳할 텐데, 100불 벳은 저를 콜하게 만들려는 의도처럼 느껴졌습니다. 반대로 A하이 컷으로 생각하고 콜했는데, 상대방이 셋 같은 걸 들고 있었다면 이미 팟 컨트롤을 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결국 저는 상대방의 벳이 너무 약하게 느껴져서, A하이로 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폴드를 했습니다. 상대방은 Kx를 들고 있었습니다. 플랍에 K를 맞추고 턴에 밸류, 리버에 밸류를 뽑으려다 사이즈 조절을 잘못한 것 같았습니다.
돌이켜보면 턴에서 콜한 것이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레인지가 넓어 보였는데, 저도 모르게 제 핸드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서도 콜한 것이 패착이었습니다. 그때 턴에서 폴드했다면 리버까지 가지도 않았을 텐데요.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경험담을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은 제 플레이가 잘못되었다면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