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 기초] 에퀴티만 믿고 콜하다가 뱅크롤 녹는 이유
이번 글에서는 EQR(Equity Realization)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
솔버 돌려보면서 공부하다가 제가 그동안 크게 착각하던 부분이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
아직 입문이라 용어가 맞는지 잘 모르겠어서 틀린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ㅠㅠ
어제 분당 홀덤펍에서 친 핸드인데, 제가 OOP에서 턴까지 탑페어 맞고 버티다가 리버에 상대가 B125 오버벳을 때리니까 완전 뇌정지가 오더라고요.
나중에 복기해보니까 '내 에퀴티가 40%는 되니까 콜해야지' 하고 단순하게 계산했던 게 패인이었습니다.
이런거 억지로 콜 받다 보면 20BI 자금관리 룰 빡세게 지켜도 뱅크롤 금방 녹습니다;;
제가 헷갈린 게, 에퀴티(EQ)가 같아도 포지션이나 스택 사이즈에 따라 그걸 실현하는 비율(EQR)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 먼저 IP 딥스택일 때: EQ가 40%짜리 핸드여도 EQR은 보통 105~115%까지 나옵니다. 포지션 이점 덕분에 실제로는 40%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는거죠.
- 반대로 OOP 숏스택일 때: 어제 제 상황처럼 스택이 짧으면 EQR이 80~95%로 뚝 떨어집니다. 같은 에퀴티라도 실제 수익은 32~36%밖에 안 나옵니다.
- BTN vs BB Srp 스팟: 빅블라인드가 BTN 상대로 방어할 때 EQR이 95~100%까지 나오는 이유는 레인지에 '체크/콜' 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솔버가 레인지를 폴라라이즈드하게 짤지 리니어하게 짤지 정하는 핵심 기준도 EQR이더라고요. EQR이 낮은 핸드는 3bet 블러프로 쓰기도 애매해서 그냥 폴드하는 게 맞습니다.
- 초보 때 수딧 커넥터를 오프수트보다 덜 버리라고 배우는데, 이것도 플랍 플레이어빌리티가 좋아서 EQR이 크게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에퀴티가 몇 %니까 무조건 콜이다? 이런 단순 계산은 진짜 위험한 것 같습니다.
근데 초보분들이 이거 보고 무작정 숏스택일 때 오버폴드 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SPR이나 보드 텍스처를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데 저도 아직 거기까진 벅차네요 ㅋㅋ
P.S: 예상 반박 - "그럼 숏스택이면 무조건 폴드하나요?" -> 그건 아니지만 최소한 OOP에서 에퀴티 맹신하고 박는 버릇은 고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