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잇 노트 #1] 리버 오버벳에 GTO대로 콜하는게 맞을까?
원래 스퀴즈 관련해서 글 쓰다가 맘에 안들어서 다 지우고 이 주제로 다시 씁니다.
NL100 6max, BTN vs BB Srp 상황을 예로 들어봅니다.
보드는 K73r - 2s - 9c.
액션은 플랍 1/3 벳, 턴 벳, 리버에 상대(BB)가 B125 오버벳을 때립니다.
1. 솔버의 균형과 우리의 오해
이 스팟에서 PIO 같은 솔버를 돌려보면 특정 블러프캐처 핸드들로 0 EV에 수렴하는 콜 빈도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균형 있게 콜해야 돈을 번다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솔버는 철저히 상대가 GTO 빈도대로 완벽하게 블러프를 섞는다는 가정하에 나오는 계산입니다.
2. PT4 데이터가 증명하는 실전 풀의 한계
최근 26년도 하반기 10만 핸드 PT4 데이터를 뜯어보면 일반 풀의 블러프 빈도는 솔버 대비 50~70% 수준에 불과합니다.
특히 강남 홀덤펍 같은 오프라인 로우 스테이크 풀에서는 이 수치가 20~40%까지 떨어집니다. 극단적인 언더블러프 풀이라는 뜻입니다.
상대가 블러프를 덜 하면 우리의 캐치 EV는 0이 아니라 큰 마이너스로 꼬라박게 됩니다.
이런 포커 커뮤니티에 전략글 올라올 때마다 느끼지만, 현실 풀 사이즈를 무시하면 차트 외우는 의미가 없습니다.
3. 오버폴드만이 살 길입니다
블러프가 드문 스팟일수록 폴드 EV가 캐치 EV를 압도합니다.
직관적인 FD 미스 블러프는 풀에서도 종종 나오지만, 리버에서 밸류를 타겟팅한 복잡한 머지 블러프나 블락커 기반의 블러프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Phil Galfond가 예전에 GTO를 배우는 진짜 이유는 언제 익스플로잇 할수 있는지 알기 위함이라고 뉘앙스를 던진 적이 있죠.
타이트한 풀에서 큰 사이즈를 마주하면 밸류 편중을 가정하고 오버폴드 하는 쪽이 맞습니다.
정리하고 끝냅니다.
이 스팟에서 내가 블러프 할 핸드가 하나라도 찾아지나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당장 창의적인 블러프 라인이 안 떠오르면 상대도 마찬가지일 확률이 높습니다.
억지 콜다운으로 베리언스 키우지 말고 그냥 폴드 버튼 누르는게 장기적으로 이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