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3bet 팟에서 마지널 콜했는데 좀 아쉽네요
NL100 6max 게임이었고, 저는 UTG에서 A9s 들고 오픈했습니다. 스택은 100bb였고요. 후기 포지션에서 3bet이 들어왔는데, 이게 좀 타이트한 빌런인 줄 알았는데 3bet 레인지가 생각보다 넓더라고요. 제 A9s가 UTG 오픈 핸드로는 좀 마지널해서 4bet 올인하기엔 좀 아쉬웠고, 그렇다고 폴드하기엔 아쉬운 핸드라 그냥 콜했습니다. 3bet 사이즈는 3x 정도였어요.
플랍은 9 하이 싱글레인보드였는데, 제가 딱 9를 맞췄습니다. 제가 UTG 오픈했으니 플랍에서 꽤 강력한 핸드를 맞았을 거라고 생각했을 거고요. 빌런이 3bet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밸류 벳을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2.5x 정도 벳을 했고, 빌런은 레이즈를 했습니다. 사이즈는 7.5x 정도였어요. 여기서 좀 고민이 됐습니다. 제 핸드가 99나 A9로 셋을 맞췄거나, A9으로 탑페어를 만든 상황이었는데, 빌런의 레이즈 사이즈가 너무 커서 좀 쎄한 느낌이 들었죠. 하지만 제가 9를 맞췄으니 섣불리 폴드하기엔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콜을 했습니다.
턴에는 K가 떨어졌습니다. 보드에는 더 이상의 메이드가 나올 가능성이 낮아졌고, 제 탑페어는 여전히 강한 상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빌런이 턴에서도 계속 압박을 가할 거라고 생각해서, 저는 70% 팟 사이즈로 벳을 했습니다. 빌런이 여기서 콜했습니다. 리버에 A가 떨어졌습니다. 사실 A가 떨어지면서 좀 복잡해졌습니다. 제 핸드가 A9이라 A를 맞추면 투페어가 되긴 하지만, 빌런이 A를 맞췄다면 저보다 좋은 핸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어요. 빌런이 3bet 포지션에서 오픈했거나, 아니면 플랍 레이즈를 Axs 같은 걸로 했다면 A를 가지고 있을 수 있겠죠. 저는 여기서 블러프 캐치를 고려하면서 30% 팟 사이즈로 벳을 했습니다. 빌런이 여기서 올인을 하더군요. 제 스택은 100bb였는데, 빌런이 거의 스택 전체를 가져오는 사이즈였습니다. 여기서 제 결정이 좀 아쉬웠습니다. 제 A9으로 투페어가 맞았지만, 빌런의 올인 사이즈가 너무 커서 콜하기가 망설여졌어요. 결국 폴드했는데, 나중에 리플레이를 보니 빌런이 AK를 가지고 있었더라고요. 제 A9으로 투페어가 맞았으니 당연히 콜했어야 했는데, 리버에 A가 떨어지면서 제가 쫄아버린 것 같습니다. 블러프 캐치라는 생각으로 벳을 했지만, 빌런의 올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결국 제 핸드의 밸류를 제대로 인정하지 못했네요. 다음부터는 이런 상황에서 좀 더 과감하게 콜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습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