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이브 800$ 팟 스트링 폴드 실수 복기
안녕하세요. 어제 저녁 강남 홀덤펍에서 800달러 팟을 말아먹었읍니다. 스트링 폴드 실수인데, 되게 허탈하네요. 제가 보기엔 이 핸드는 좀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어요. NL100 6max 게임이었고, 저는 버튼 포지션에 있었습니다. 제 홀카드는 A♠️ 8♠️였고요. 앞에 두 명이 림프했고, 스택은 다들 100BB 정도였어요. 제가 버튼이니 림프 콜해서 팟을 키워보자 했죠. SB랑 BB까지 해서 총 5명이 플랍을 봤습니다.
플랍은 9♠️ 6♠️ 3♦️. 제가 탑페어에 플러시 드로우까지 맞아서 팟을 크게 키울 수 있는 기회였는데, 여기서는 그냥 1/3 팟 정도만 벳했어요. 사실 좀 더 쎄게 베팅해서 밸류를 뽑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상대방이 드로우나 약한 페어를 가지고 있다면 덱스(denial)를 시도하려고 했는데, 너무 소극적으로 나왔습니다. SB가 콜했고, BB는 폴드. 턴 카드는 2♠️. 제가 플러시가 완성됐죠. 여기서 SB가 먼저 체크했어요. 저는 이번엔 좀 더 밸류를 뽑아야겠다 싶어서 2/3 팟 정도로 벳했습니다. SB가 콜. 리버 카드는 7♦️. 보드는 9♠️ 6♠️ 3♦️ 2♠️ 7♦️ 이렇게 깔렸고요. SB가 또 체크했습니다. 여기서 이제 고민이 시작됐어요. 상대방 레인지를 어떻게 봐야 하나. SB가 체크-콜 하는 걸 보면 A7, 99, 66, 33 같은 셋이나 투페어, 혹은 턴에서 2x를 맞았을 수도 있고, 아니면 플러시 드로우를 가지고 있다가 리버에서 헛방이 나왔을 수도 있겠죠. 제 A♠️ 8♠️는 사실상 바텀으로 떨어졌습니다. 플러시도 맞았지만, 이미 보드 하이카드를 이길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아 보였어요. 상대방이 A9, A6, A3 같은 걸 가지고 있었다면... 팟은 이미 800달러 정도 됐는데, 여기서 SB가 체크했으니 오버벳으로 블러핑하는 것도 괜찮아 보였어요. 그런데 제가 고민 끝에 벳 사이즈를 결정하기도 전에, 실수로 칩을 앞으로 밀어버렸습니다. 스트링 벳을 의도했는데, 그냥 스트링 폴드를 해버린 거죠. 딜러가 "Call" 이라고 외치더군요. 제가 실수로 폴드해버린 걸 인지하고 너무 당황했습니다. 결국 리버에서 그냥 카드를 오픈했고, 상대방은 A♦️ 7♣️로 쇼다운에서 이겼습니다. A7으로 여기서 림프 콜, 플랍 콜, 턴 콜, 리버 체크콜까지 했다는 게 좀 의아하긴 하지만, 제 실수로 팟을 날린 게 큽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침착하게 플레이해야겠어요. 특히 라이브에서는 이런 실수가 더 치명적인 것 같당께잉. 다들 이런 비슷한 실수 해본 적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