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프 한번 치려다 참교육 당했네용
오늘 퇴근하고 강남 홀덤펍에서 NL100 6max 게임 돌리고 있었는데, 핸드 하나가 좀 아쉬워서 올려봅니다. 제가 UTG에서 77 들고 오픈했는데, BTN이랑 BB에서 콜이 왔어요. 플랍은 7s 9s 2h. 제 셋 맞고 탑으로 기분 좋게 팟 키웠는데, 여기서 어떻게들 플레이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보기엔 좀 뻔했나 싶기도 하고…
플랍은 7s 9s 2h. 저는 팟 사이즈의 1/2 정도인 $30 벳을 했고, BTN은 콜, BB는 폴드했습니다. 턴은 Td가 깔리면서 제 세트로는 아직 괜찮은 상황이었죠. 여기서 BTN이 계속 따라오길래 좀 더 긁어보려고 팟 사이즈의 2/3 정도인 $60 벳을 했는데, 여기서 BTN이 갑자기 레이즈를 올리는 겁니다. $180 정도였던 것 같아요.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어요. 제 셋을 상대로 블러프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셋이나 스트레이트 혹은 투페어 이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 레인지 생각하면 굳이 여기서 블러핑 하는 레인지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고민 끝에 콜을 했는데, 리버는 4c가 깔리면서 보드가 7s 9s 2h Td 4c가 되었습니다. 제 셋은 여전히 쇼다운 밸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BTN이 또 엄청난 사이즈로 올인을 박아버리네요. 거의 팟 전체 올인이었는데, 순간 든 생각이 '아, 이건 내가 졌구나' 싶었습니다. 제 셋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고, 블러프 캐치로 콜을 하기엔 너무 리스크가 컸어요. 아쉬운 대로 폴드를 했는데, 상대방이 AKs를 보여주더라구요. 제가 턴에 레이즈를 받고 콜한 게 사실상 블러핑이었던 셈인데, 리버에 더블 배럴로 블러핑을 마무리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제 턴 벳에 플러시 드로우나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생각하고 콜했는지, 아니면 제 셋을 의심하고 콜했는지 그 부분도 좀 궁금하네요.
특히 턴에 제 77으로는 콜만 했어야 하는지, 아니면 바로 폴드했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상대방 레인지 상 턴 레이즈 타이밍에 나올 수 있는 핸드가 뭘지, 그리고 그 상황에서 제 셋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보기엔 턴에 벳 사이즈를 줄여서 상대방 블러핑을 유도하거나, 아니면 그냥 바로 폴드하는 게 맞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스팟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는지 경험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틀린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