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10 오버벳 밸런스 다시 생각해 봄
NL200 6max 테이블에서 있었던 핸드인데, 빌런이 팟오버벳을 자주 돌리는 스타일이라 몇 번 털린 경험이 있어서 오늘 좀 집중해서 봤다. UTG 오픈, 내가 BTN에서 AKs 콜, SB 3bet, UTG 폴드, 내가 콜.
팟 사이즈는 대략 25BB. 플랍은 K72 rainbow. SB 벳 15BB, 내가 콜.
턴은 5. SB 다시 벳 35BB. 여기서 내가 콜하는데, 사실 좀 고민됐다. SB 레인지에 Kx, 7x, 2x, 그리고 셋 같은 걸 생각했는데, Kx 중에서도 A, Q, J, T 정도를 가진 Kx는 이 레인지에서 밸류로 벳하기엔 좀 약한 감이 있었다. 블러프 레인지가 얼마나 될지도 명확하지 않았고. 그래도 SB가 3bet 레인지에서 Kx를 꽤 많이 가져간다고 보고, A7s, A2s, K7s, K2s, 77, 22 같은 조합을 고려했을 때 밸류벳으로 봅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해서 일단 콜. 팟은 95BB.
리버는 3. SB 올인 90BB. 팟에 95BB 있는데 SB가 90BB를 올인. 여기서 꽤 오래 고민했다. SB가 Kx를 가지고 있다면, A7, A2, K7, K2, 77, 22를 전부 밸류로 올인 때릴까? 특히 A7, A2, K7, K2 같은 핸드는 턴에서도 벳 사이즈가 크진 않았어서 리버에 올인하는 게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Kx가 아니라면 블러프일 가능성이 높은데, 플랍 3bet 팟에서 리버까지 이어지는 블러프는 보통 어떤 레인지 구성으로 돌릴까. 76s 같은 수딧 커넥터들이었나. 하지만 SB가 UTG 오픈을 상대로 3bet을 쳤다는 점에서, 아주 넓은 레인지를 가져가진 않을 거라고 봤다. 결국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꽤 강한 핸드로도 올인을 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내 AKs는 빌런의 A하이 블러프 레인지와 Kx 밸류 레인지를 상대로 이퀴티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올인 콜. 빌런은 A8s로 블러프였다.
결과적으로 콜은 맞았지만, 턴에서의 콜링 레인지나 리버에서의 콜링 레인지에 대해 더 수학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특히 상대방이 오버벳을 자주 사용할 때, 내 디펜스 레인지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다. 레인지 구성, 블러핑 빈도, 밸류벳 사이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결국 ICM 상황이 아니라면 팟 사이즈 대비 적절한 밸류를 뽑아내는 게 핵심인 것 같다. 이 핸드처럼 턴 벳 사이즈가 팟의 1/3 정도였다가 리버에 올인 나오는 경우, 턴에서의 콜링 레인지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져야 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