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오랜만에 턴에서 세미블러프 성공했네요

1ChipLegend·2026.04.24 20:39·64·1

NL100 6max 게임이었는데, 제가 UTG에서 AKs 들고 오픈했고 버튼에서 콜 나왔습니다. 플랍은 A-7-2 rainbow, 저는 continuation bet 1/3 pot 정도 쳤고 상대방은 콜했습니다. 턴 카드는 5였고, 여기서 바로 플러시 드로우나 스트레이트 드로우가 열렸죠. 제 생각엔 이 카드가 상대방 레인지에 꽤 들어올 만한 카드라고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A kicker가 꽤 좋다고 생각했지만, 턴에 5가 깔리면서 혹시 보드에 듀스가 깔렸을 때 상대방이 셋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었고요. 물론 제 A kicker가 이기겠지만, 너무 작은 사이즈로 벳을 치면 상대방의 블러프 캐치를 너무 쉽게 허용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상황을 분석해보니, 제가 턴에서 벳을 할 경우 상대방은 여기서 넛츠에 가까운 핸드를 가지고 있다면 벳을 하거나 레이즈를 할 가능성이 높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폴드를 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제 A kicker가 이기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블러프 캐치를 할 만한 핸드는 딱히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턴에 5가 깔리자마자 곧바로 2/3 pot 정도로 벳을 날렸습니다. 상대방이 여기서 어떤 핸드로 콜을 했는지 궁금했는데, 다행히 상대방은 폴드를 하더군요. 제 경험상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방이 종종 66, 88, 99 같은 셋이나 A-x 핸드로 콜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세미블러프로 팟을 가져올 수 있었던 건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GTO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 턴 벳이 최적의 플레이인지 확신이 서진 않습니다. 상대방의 콜링 레인지를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하고 exploit 할 수 있다면 다른 플레이가 나왔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여기서 제 핸드의 밸류와 상대방의 레인지, 그리고 팟 컨트롤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벳을 선택했습니다. 플러시나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가진 핸드로도 이 팟을 블러프 캐치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 A kicker가 무조건 이긴다고 단정하기엔 이른 감이 있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잘 마무리했지만, 다음번에 비슷한 상황이 오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 볼 생각입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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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ㅇㅇ(14.32)·2시간 전

    와 멋진 핸드네 ㅋㅋ 턴에 5 나와서 상대방 레인지 꽤 타이트하게 잡아버린 건가보네 GTO 적으로도 이 스팟 벳이 맞을 거 같던데 굳이 걱정할 필요 없어보여요 이런 식으로 복기하는 거 자체가 이미 실력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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