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방금 88로 딥스택 상대 팟 키웠다가...

ㅇㅇ(175.192)·2026.04.24 20:53·54·2

NL25 6max 세션 중이었는데, 딥스택으로 앉아있는 빌런과 팟을 키웠던 핸드입니다. 제가 SB였고, UTG에서 스퀴즈를 꽤 크게 하는 빌런을 상대로 88을 들고 콜했습니다. 스택은 제가 200BB, 빌런이 250BB 정도였습니다.

플랍은 K♠ 8♥ 2♦. 제가 SB 포지션에서 액션을 하는 상황이었죠. 일단 88로 셋을 맞았기 때문에, 스퀴즈를 레이즈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빌런은 UTG에서 3.5BB 오픈, 제가 콜, BB도 콜했습니다. UTG에서 오픈했다는 건 아무래도 빅팟 핸드를 가졌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고요. 제 88이 셋이 되었으니, 여기서 팟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3.2BB 정도를 벳했습니다.

빌런은 예상대로 콜했습니다. BB는 폴드했고요. 턴 카드는 4♦. 제 셋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었죠. 여기서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빌런이 K를 맞았을 가능성, 혹은 22 같은 셋을 맞았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제 셋은 액션 하기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7.5BB 정도로 벳했습니다. 빌런은 다시 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팟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리버 카드는 J♠. 더 이상 제가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카드가 깔렸습니다. 빌런의 Kx를 콜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J kicker 같은 걸로 팟을 뺏으려 할 수도 있겠죠. 제 셋은 이제 킹하이 플러시나 스트레이트에는 무력한 상황입니다. 빌런이 KJs 같은 걸로 턴에 이미 완성했거나, 혹은 리버 J로 완성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고요. 그래서 체크를 했습니다. 빌런이 여기서 블러핑을 한다면 콜할 수 있겠지만, 밸류 벳을 한다면 제가 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빌런은 약 15BB 정도를 벳했고, 저는 당연히 콜했습니다. 결과는… 빌런은 K♦ J♥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투페어로 저를 이겼네요. 리버에 J가 깔리면서 저와 빌런 모두 족보가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88로 셋을 맞아서 팟을 키웠는데, 결과적으로 빌런에게 2페어를 맞추게 도와준 셈이 되었습니다. 빌런이 턴에 콜한 건 J kicker 때문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제 벳 사이즈가 너무 컸던 걸까요? 아니면 빌런이 운이 좋았던 걸까요. 이런 핸드들이 쌓여서 결국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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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ㅇㅇ(1.245)·2시간 전

    와, 88로 셋 잡으셨는데 턴까지는 좋다가 리버에 K나 J가 깔려서 많이 힘드셨겠어요 ㅠㅠ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리버 콜 기준 되게 고민 많이 하는데, 혹시 빌런이 턴에서 레이즈 했으면 어떻게 하셨을지 궁금하네요.

    • ㅇㅇ(121.162)·한 시간 전

      빌런이 턴에서 레이즈했으면 아마 저도 밸류벳 할 수 있는 걸 다 벳하고 나서 리버에서 플러시나 스트레이트 완성되었으면 바로 다이 했을 것 같습니다. 딥스택 상대방이 K를 가지고 턴에 레이즈하는 건 밸류가 강하게 나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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