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랍 액션, 좀 아쉬웠당께잉
방금 GGPoker NL50 6max 세션 돌리다가 좀 헷갈리는 스팟이 나와서 한번 올려봅니다. 제가 좀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이네요.
일단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는 BTN(버튼) 포지션이고, 홀카드는 AKo (AK오프suited)였습니다. MP(미들포지션)에서 오픈레이즈가 나왔고, 제가 3벳을 했죠. BB(빅블라인드)에서 콜, MP에서 폴드. 결국 플랍을 같이 보게 됐는데, 저랑 BB 이렇게 둘이서 봤습니다.
플랍은 K♠ 7♦ 2♣. 제 핸드는 K♥ A♦. 킹 하이로 탑 페어를 맞췄고, 플랍에서 꽤 좋은 위치에 있었으니 70% 팟 사이즈로 벳을 했습니다. BB에서 바로 콜이 나왔네요.
턴 카드는 3♦. 보드에는 아무것도 깔리지 않았고, 제 킹이 여전히 탑 페어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또 70% 팟 사이즈로 벳을 했는데, BB에서 이번엔 레이즈를 올리더군요. 사이즈는 팟의 2.3배 정도. 순간 머리가 좀 하얘졌습니다.
제 생각에는 BB의 오픈 레인지나 3벳 팟에서의 콜링 레인지에 Kx가 어느 정도 포함될 거라고 봤는데, 턴에 레이즈가 나온다는 건 셋이나 스트레이트 가능성을 시사했죠. Kx 중에서도 77이나 22 같은 셋을 들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하지만 제 AK가 킹 하이 탑 페어인데, 여기서 폴드를 하는 건 너무 약한 플레이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콜을 하기엔 상대방 레인지가 너무 타이트하게 느껴졌어요. 특히 턴에 팟의 2.3배를 쏘는 건 밸류가 강하거나, 아니면 상당한 블러프라고 봤는데, 제 포지션상 상대의 블러프 캐치를 하기가 좀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제 생각엔 여기서 레이즈를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상대의 셋이나 강한 밸류를 확인하거나, 아니면 상대가 블러프였다면 엑스트라 밸류를 뽑아낼 기회를 잡았을 수도 있죠. 근데 저는 그냥 콜을 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상대가 77을 들고 있어서 턴에 셋을 완성한 상황이었고요. 리버에서 다시 한번 벳이 나와서 결국 폴드하고 말았습니다.
돌이켜보면 플랍에서 벳 사이즈를 좀 더 키우거나, 턴에서 레이즈를 했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면 플랍에서 상대의 액션이 나왔을 때 좀 더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요. 특히 턴 레이즈 콜은 제 경험상 거의 셋 아니면 플러쉬 드로우가 강한 경우였는데, 당시에는 왠지 모르게 콜을 하게 되더군요. 제 판단이 좀 미흡했당께잉. 고수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