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오늘 $1/$2 세션 실수담, 굳이 콜한 이유를 모르겠네요

ㅇㅇ(110.13)·2026.04.23 21:17·74·1

퇴근하고 잠시 강남 홀덤펍 들러서 $1/$2 6max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오늘따라 평소보다 타이트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굳이 콜을 해서 손해 본 핸드가 있어서 기록 남깁니다.

상황은 대충 이랬습니다. 제가 BTN에 있었고, UTG에서 오픈이 나왔습니다. UTG 플레이어는 꽤 타이트해 보이는 편이었고, 대략 3x 오픈했습니다. SB, BB 콜하고 제 차례가 왔는데, 저는 A9o를 들고 있었습니다. IP에서의 좋은 위치, 그리고 팟 오즈도 나쁘지 않아서 일단 콜을 했습니다. 사실 A9o가 UTG 오픈 레인지에 대해 3bet을 하거나 폴드하는 게 GTO상 맞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좀 더 이퀴티를 실현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콜을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빌런 UTG 레인지에 QTs나 KJs 같은 수딧 커넥터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고 봤고, 거기에 대한 엣지를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플랍은 T♠ 9♥ 3♦. 제가 가진 9가 히트했죠. UTG 오픈 플레이어는 c-bet을 2/3 pot 정도로 쳤고, SB는 폴드, BB는 콜했습니다. 이제 제 차례인데, 저는 여기서 셋업을 좀 노려봤습니다. 플랍에서 이미 9를 맞았고, 제 생각에 UTG 플레이어의 벳은 STX나 투페어 이상의 강한 핸드, 혹은 빅랏에 대한 견제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콜을 했습니다. 액션 순서는 UTG-Bet, 저-Call, BB-Fold였습니다. 팟은 꽤 커졌습니다.

턴 카드는 2♥. 보드는 T♠ 9♥ 3♦ 2♥가 되었습니다. UTG 플레이어가 이번에는 팟의 75% 정도 되는 사이즈로 벳을 했습니다. 액션은 UTG-Bet, 저-Call. 여기서 저는 정말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제 9가 여전히 쇼다운 밸류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의 벳 사이즈가 너무 강했습니다. 특히 T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T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 턴에서 밸류 벳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 A9o가 턴에서 엑스트라 밸류를 더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혹은 상대가 약한 페어나 블러프일 가능성을 아주 조금이나마 기대하며 또 콜을 해버렸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절대 좋은 플레이가 아니죠. 저는 여기서 상대방이 TT나 33 같은 몬스터 핸드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봤어야 했습니다.

리버는 7♣. 보드는 T♠ 9♥ 3♦ 2♥ 7♣. UTG 플레이어는 그대로 올인을 했습니다. 사이즈는 팟 사이즈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당연히 폴드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왠지 모르게 제 A9o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혹은 상대가 블러핑을 하고 있을 거라는 헛된 희망을 품고 콜을 했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셋업이었습니다. 상대방은 TT를 가지고 있었고, 저는 A9o로 완패했습니다. 정말 어리석은 콜이었습니다. 특히 리버에서 상대가 올인을 했는데, 제 A9o가 이길 수 있는 레인지가 너무 좁다고 판단했어야 맞습니다. 제 핸드 분석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여기서 제가 콜을 이어간 이유가 솔직히 납득이 안 갑니다. 틀린 부분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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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포커러버(223.39)·한 시간 전

    아이고 A9o로 UTG 오픈 콜은 좀 무리했네예 ㅋㅋ 플랍 맞았어도 턴에 2가 떨어지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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