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Bet Pot KK, 플랍 셋업 후 C-bet 판단
NL250 6max 게임에서 있었던 핸드인데, 아직도 좀 찝찝하네. UTG에서 2.5BB 오픈, BTN에서 8BB 3Bet, 내가 SB에서 KK 가지고 35BB 4Bet을 했지. UTG는 폴드, BTN이 콜했어. 팟은 73BB 정도 됐었고.
플랍은 K♠ 7♦ 2♣. 내가 20BB 벳을 했고, 빌런이 42BB 잼을 했어. 여기서 21BB 정도만 더 콜하면 되는 상황이었지. 빌런 스택은 73BB 정도 남았었고. 빌런은 40대 후반 한국인 남성 유저로, 꽤 공격적인 성향이었음. 3Bet 레인지도 넓고, 4Bet 레인지에도 블러프 비중이 좀 있는 편이었고.
솔직히 KK로 셋을 맞춘 건 운이 좋았다고 봐야겠지. 팟 오즈는 36.5% 정도 나왔는데, 이론적으로는 잼 콜하는 게 맞다고 봐. GTO상으로는 킹을 포함한 레인지 어드밴티지, 그리고 셋을 맞췄다는 점 때문에 콜이 강하게 권장되지.
근데 턴이나 리버에 킹이 떨어진다고 해도, 빌런 레인지 상위에는 Kx가 꽤 많이 있을 수 있잖아. 특히 AA, QQ, JJ 같은 핸드로 4Bet 팟에 들어올 확률은 낮다고 봐도, AK, KQ, KJ 같은 핸드로는 충분히 4Bet 팟에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 플랍 K72 보드에서 빌런이 잼을 했다는 건, 거의 무조건 Kx를 들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고. A7s, 77, 22 같은 셋이나 투페어 같은 것도 가능성은 있겠지만, 4Bet 팟에서 그렇게 넓은 레인지로 잼을 할까 싶기도 하고.
수학적으로는 콜이 맞는데, 심리적으로는 좀 망설여지더라고. 빌런이 턴이나 리버에 킹을 맞추고 레이지해서 팟을 키우는 시나리오도 염두에 둬야 하니까. 하지만 GTO 솔버들이 이런 상황에서 KK 셋업 시 콜을 권장하는 걸 보면, 역시 이론을 따르는 게 맞겠지. 결국 콜했고, 빌런은 AK를 들고 있었어. 턴, 리버에 무지개 카드가 떨어지면서 내가 이겼지만, 꽤 긴장되는 순간이었네."
순간이었어. 이런 셋업 상황에서 C-bet 사이즈나 잼 콜에 대한 판단 기준이 좀 더 명확해졌으면 좋겠다. 물론 GTO가 모든 상황을 커버하진 못하지만, 기본적인 틀을 잡는 데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이상 읽어주셔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