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3일째 2NL 플레이한 핸드인데, 좀 특이해서 올려봅니다
오늘도 가게 한산할 때 2NL 6max 테이블에서 좀 돌렸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방금 겪은 핸드인데, 제 플레이가 GTO에서 벗어난 건지, 아니면 빌런을 제대로 공략한 건지 판단이 잘 안 서서 고수분들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UTG 오픈 2.5BB, 제가 BTN에서 A♠️ 8♦️ 가지고 콜했습니다. 팟은 11.5BB 정도 됐습니다. 스택은 둘 다 100BB 정도였고요.
플랍은 K♦️ 7♠️ 2♠️. 보드 텍스쳐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봤습니다. UTG 오픈 레인지에 Kx가 많고, 제 A8도 어느 정도 에퀴티가 있다고 판단했죠. UTG는 3.5BB 벳을 했습니다. 제 레인지 어드밴티지를 생각하면 콜하는 게 맞다고 봤습니다. UTG 오픈 레인지에 Kx가 많으니 굳이 3-bet으로 플레이하기보다는 팟 컨트롤하면서 플랍 이후 운영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GTO상으로는 A8o의 경우 3-bet 레인지에 포함될 수도 있지만, UTG 오픈 레인지와 빌런의 3-bet 폴드 에퀴티 등을 고려했을 때 콜로 플레이하는 게 수학적으로 더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턴은 4♠️. 드디어 제 플러시가 완성됐습니다. UTG는 다시 7BB를 벳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레이즈를 했어야 할까요? 제 생각엔 벳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팟을 키우고 싶었고, 빌런이 Kx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봤기 때문에 밸류를 뽑아낼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UTG는 17.5BB로 레이즈했습니다. 제 A♠️ 8♦️ 플러시로 팟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여기서 3-bet을 받고 4-bet 올인을 하는 게 맞는 건지 순간 고민했습니다. GTO상으로는 A-high 플러시로 4-bet 올인을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팟 컨트롤을 하면서 턴에서 콜하고 리버에서 다시 운영하는 게 맞는 건지,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니 4-bet 올인이 밸류로 충분하다고 봤습니다. 빌런의 레인지에는 Kx 종류가 많을 것이고, 때로는 22, 77, 44 같은 셋도 있을 수 있지만, 제 플러시가 더 높은 확률로 이긴다고 봤습니다. 결국 올인을 했고, 빌런은 K♦️ J♠️로 K탑 페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플러시가 승리했고요. 다만 제 턴 레이즈 사이즈나 리버에서의 올인 결정이 최적이었는지, 아니면 빌런을 상대로 뱅크롤 샷을 날린 건지 헷갈립니다. 이 스팟에서 GTO 플레이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제가 이 핸드에서 놓친 부분이 있는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