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 달콤한 한 모금

같은 자리, 같은 핸드 두 번 친 결과 비교 분석

유동ㅇㅇ(175.192)·2026.04.23 10:39·82·3

오늘 가게 한산할 때 잠깐 돌린 NL100 6max 세션에서 겪은 핸드 두 개를 비교 분석해볼까 합니다. 같은 핸드로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결과가 극명하게 갈려서요. 우선 첫 번째 핸드입니다.

BB에서 AKs를 들고 시작했습니다. UTG에서 레이즈, 제가 콜, BTN에서도 콜해서 팟은 꽤 커졌죠. 플랍은 8s 7s 3c. 여기서 UTG가 벳, 제가 콜, BTN 폴드. 턴은 2h. 제가 체크를 했고 UTG가 하프팟 정도 벳을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SPR이 2.5 정도 남은 상황이었고, 상대 레인지에 플러시 드로우나 투페어 이상 핸드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서 콜을 했습니다. 리버는 9d. 보드 텍스처가 많이 죽었죠. 여기서 제가 먼저 체크를 했고, 상대가 팟의 70% 정도를 벳했습니다. 제 AKs는 밸류를 맥시멈으로 가져오기엔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상대 레인지에 셋이나 스트레이트가 있을 수도 있고, 혹은 액면 그대로의 AK를 이기지 못하는 핸드도 있겠죠. GTO 솔버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모르겠지만, 상대 액션 패턴을 봤을 때 밸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폴드를 선택했습니다. 상대 레인지에 Kicker 미스를 한 AK나 AQ같은 핸드가 있을 수 있다고 봤지만, 9d가 떨어지면서 상대가 셋을 완성했거나 87o 같은 핸드로 투페어를 완성했을 가능성을 더 높게 봤습니다. 결국 콜을 못한 게 아쉬웠지만, 이론적으로는 맞는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핸드도 AKs로 BB였습니다. 이번엔 MP에서 오픈, 저는 콜, CO에서 3bet이 나왔습니다. SPR은 2.2 정도. 플랍은 Ks 7d 2c. 여기서 CO가 30% 팟 벳을 했습니다. 제가 콜을 했죠. 턴은 Qs. 제가 체크했고 상대가 60% 팟 벳을 했습니다. 제 AKs는 여전히 밸류를 뽑을 여지가 있었고, 상대 3bet 레인지에 AK, AQ, AA, KK 등이 포함될 가능성을 고려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팟의 80% 정도를 벳했습니다. 상대가 콜을 했고, 리버는 4h. 팟은 많이 커졌습니다. 여기서 제가 올인을 했습니다. 상대는 딥스택이었고, 콜할 수 있는 핸드는 AK, AQ, AA, KK 정도였습니다. 상대가 AK나 AQ를 가지고 있었다면 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결국 상대는 AK를 폴드하는 걸 봤습니다. 제 AKs가 이겼죠.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면, 두 번째 핸드에서 상대가 AK를 폴드하지 않았다면 저는 더 큰 밸류를 얻을 수 있었을 겁니다. SPR 관리와 밸류벳 사이즈 선택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첫 번째 핸드는 밸류를 얻지 못했지만 안전한 폴드로 손실을 막았고, 두 번째 핸드는 밸류를 맥시멈으로 뽑아냈습니다. GTO 상으로는 첫 번째 핸드에서 어느 정도 밸류벳이나 블러핑이 가능했을 수도 있겠지만, 상대 액션과 레인지 어드밴티지를 고려했을 때 제 판단이 틀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두 번째 핸드에서 상대가 AK를 폴드한 것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exploit 가능성을 더 고려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ㄳ."
셔서 봅니다."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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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1AJ러버·3시간 전

    AKs BB 리버에서 폴드는 좀 아쉽긴 했네요. SPR 2.5에 팟 70% 벳 상황인데, 상대 레인지에 셋이나 스트레이트가 더 많다고 보셨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물론 9d 떨어지면서 그런 가능성이 올라간 건 맞지만, 제 생각엔 솔버적으로는 밸류벳 사이즈가 좀 작다고 판단되면 블러프로 계속 굴리는 경우도 많아서, 좀 더 타이밍 벳이나 밸류벳을 고려해볼 만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유동ㅇㅇ(118.235)·2시간 전

      아, 그런가요? 9d가 떨어진 게 좀 컸던 것 같아요. 솔버적으로는 밸류벳이라고 판단되면 콜하는 게 맞겠죠? 저도 좀 더 공부해야겠네요 ㅋㅋ

    • 유동ㅇㅇ(106.102)·한 시간 전

      AJ러버님 말씀 감사합니다. 솔버적으로 밸류벳 사이즈가 작다고 판단되면 블러프로 계속 굴리는 경우도 많다는 점, 그리고 타이밍 벳이나 밸류벳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의견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 부분이 가장 고민이었어요. 다만, 9d가 떨어지면서 상대 레인지에 셋이나 스트레이트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AKs만으로는 밸류를 맥시멈으로 가져오기엔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디시전에서 오는 작은 손실들이 쌓이는 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해당 상황에서는 일단 폴드를 하는 게 더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봤습니다. 물론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스팟일 수도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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